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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게임 라스트 오브 어스 시즌1의 스토리가 엄청나게 대단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리고 헐리우드 거장 급의 연출력을 가지고 있단 생각도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게임 업계에서는 탑급의 연출력과 스토리텔링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라스트 오브 어스 시즌1을 하면서, 그리고 마지막 엔딩까지 보고나서.
신선함은 느끼지 못했어도 작품의 섹시함은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근데 이 놈의 드라마는 섹시고 깔쌈이고 뭘 하려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당연히 게임 스토리를 그대로 드라마화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장면적으로 그렇게 연출하기 어려운 것도 많고.
근데 이건 그냥 굵은 뼈만 같고 살들이 너무 다릅니다.
그러다 보니 생기는 문제가, 두 주인공의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할 몰입이 충분하게 이뤄지지 않습니다.
이게 굉장히 큰 문제인데, 게임 라오어는 장면 장면마다 이마를 탁치고 와~!를 외치는 구간들이 있었습니다.
그건 겹겹이 쌓아 올린 인물 간의 서사, 여러 행동과 장면을 통해서 도달할 수 있는 카타르시스입니다.
근데 이놈의 드라마는 그걸 다 바꿔놓고 그 절정의 장면만 터억 내미는데, 그게 절정이 될 리가 없죠.
게다가 연출력은 게임만도 못합니다.
라오어 1 엔딩의 연출은 굉장히 감명이 깊었는데
드라마에서 똑같은 씬인데도 김 빠진 탄산만도 못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작품이 섹시? 아뇨 이거 거의 빈민국 기아급 몸매의 작품입니다.
이 드라마 볼 시간에 게임 라오어 시즌1을 한 번 더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 그리고 미안하지만 배우도 정말 미스캐스팅 같습니다.
점수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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